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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8편 34절 노력하고 수고한 자를 쓰시는 하나님

책익는계절 2024.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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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하고 수고한 자를 쓰시는 하나님

시편 18:34 "나를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서론: 하나님께 쓰임 받는 삶의 중요성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쓰임받는 삶을 꿈꿉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다는 것은 단순히 신앙적인 열망만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지만, 동시에 우리가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준비된 자로 설 때, 그분의 손에 들려 위대한 일을 이루도록 사용하십니다.

 

시편 18편 34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훈련시키셔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다윗은 평범한 목동에서 시작하여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수고하며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노력과 수고가 하나님께 쓰임받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배우고자 합니다.

 

1.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한 훈련: “나를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훈련시키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가르치다”는 히브리어 라맛(לָמַד)은 배우고 익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을 통해 기술이나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삶의 여러 단계에서 준비되었음을 고백합니다.

 

다윗은 목동 시절에 양을 지키기 위해 곰과 사자를 상대하는 훈련을 받았습니다(삼상 17:34-36). 이 경험은 후에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두려움을 극복하는 기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삶 속에서 작은 일에 충성하도록 훈련시키셨고, 이를 통해 그를 큰 일에 쓰실 준비를 하셨습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하나님은 작은 일들을 통해 우리를 훈련시키십니다. 직장, 가정, 교회에서 맡겨진 사소한 일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훈련 과정임을 깨닫고 성실히 감당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준비된 도구가 됩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강한 팔을 주셔서 “놋 활을 당기게 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놋 활”은 히브리어 케셰트 네호셋(קֶשֶׁת נְחֹשֶׁת)으로, 금속으로 만든 단단한 활을 의미합니다. 이는 인간의 일반적인 힘으로는 당길 수 없는 도구로,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힘과 능력을 주셨음을 상징합니다.

 

다윗이 처음부터 강한 팔을 가진 사람이었을까요? 아닙니다. 그는 끊임없는 훈련과 시련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고 하나님께 의지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의 강함은 단순한 육체적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능력에 기초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특별한 은사를 주셨고, 이를 사용하여 그분의 일을 감당하도록 훈련시키십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때로 한계를 느끼고 낙심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 일하시는 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나를 강하게 하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 4:13)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3. 노력과 수고를 통한 준비의 중요성

다윗은 왕으로서의 부름을 받기 전, 오랜 시간 동안 사울 왕에게 쫓기며 도피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어려운 시간 속에서도 자신의 믿음과 능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신 약속은 그를 바로 왕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훈련의 시간 속에서 성숙하게 만드셨습니다.

 

노력과 수고는 단순히 인간적인 자기 개발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과정입니다. 다윗의 삶에서 보여지듯,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는 우리가 사용하지 않고 묻어두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 맡겨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달란트 비유를 통해 우리의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씀하셨습니다(마태복음 25:14-30).

 

하나님은 게으름과 나태함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맡은 일을 성실히 감당하며, 맡겨진 자리에서 충성을 다해야 합니다. 그러한 노력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더 큰 계획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4. 하나님께 쓰임받는 자의 결과

다윗은 하나님의 훈련과 능력을 통해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졌고, 이스라엘의 영적·정치적 부흥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노력과 수고를 통해 하나님께 쓰임받는 준비된 도구가 되었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았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쓰시기 위해 준비하시는 도구임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노력과 수고는 헛되지 않으며, 하나님의 손 안에서 큰 열매로 맺어질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58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을 더욱 많이 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수고를 기억하시고, 우리가 행한 모든 선한 일들을 통해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 우리의 결단

시편 18:34의 말씀은 다윗의 삶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도 하나님께서는 쓰임받기를 원하십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단해야 합니다.

  1. 작은 일에 충성하라.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작은 일에 성실한 자가 될 때 더 큰 일을 맡기십니다.
  2. 끊임없이 훈련하라.
    영적, 육적, 정서적 훈련을 통해 우리의 능력을 개발하고 하나님께 쓰임받는 준비된 자가 되십시오.
  3. 하나님을 의지하라.
    우리의 노력과 능력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에 의지하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십시오.
  4. 열매를 기대하라.
    우리의 노력과 수고는 헛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우리의 삶을 통해 그분의 뜻을 이루실 것입니다.

“나를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 활을 당기도다”는 다윗의 고백처럼,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훈련과 능력으로 그분의 도구로 쓰임받는 삶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이는 놀라운 삶이 되기를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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